제약·바이오 다음 타자는 엔터·게임주?

입력 2017-11-15 17:26   수정 2017-11-16 06:53

코스닥 랠리 확산되나

JYP엔터 11%·에스엠 4% 상승
엔터주, 4분기 실적 개선 기대

컴투스·웹젠·게임빌 등
신작 출시 앞둔 게임주도 관심



[ 최만수 기자 ] ‘코스닥 랠리’가 이어지면서 중소형주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제약·바이오주에 몰려있는 투자 온기가 4분기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엔터테인먼트와 게임주로 확산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15일 코스닥시장에서 JYP엔터테인먼트(종목명 JYP Ent.)는 1250원(11.85%) 오른 1만1800원에 마감했다. 에스엠(4.06%), CJ E&M(2.96%), 와이지엔터테인먼트(0.91%) 등 다른 엔터주들도 강세를 보였다.

JYP엔터테인먼트와 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앞서 ‘어닝 쇼크(실적 충격)’ 수준의 3분기 실적을 공시했지만 주가는 상승세를 타고 있다. 한국과 중국의 관계 회복으로 소속 연예인들의 중국 활동이 재개되면서 실적이 개선될 것이란 증권가 분석이 쏟아졌기 때문이다.

엔터주들은 그동안 중국의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보복 탓에 짓눌려 있었지만 최근 한한령(限韓令) 조치 완화 기대에 반등하기 시작했다. 여기에 정부의 코스닥시장 활성화 기대에 외국인 투자자와 기관투자가의 매수세가 몰리면서 수급 환경이 개선되자 상승폭은 더욱 커지고 있다. 그동안 낙폭이 컸기 때문에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매력도 있다는 평가다.

증권가에서는 엔터주의 실적이 4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좋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에스엠의 4분기 영업이익은 97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14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JYP엔터테인먼트는 걸그룹 ‘트와이스’가 일본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면서 4분기에 사상 최대 영업이익(69억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엔터테인먼트 업체들은 내년 한·중·일 3개국에서 가파른 성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게임주도 관심을 받고 있다. 올 하반기부터 내년까지 신작(새 게임) 출시가 예정돼 있는 컴투스, 웹젠, 게임빌 등이 대표적이다. 3분기 게임 회사들이 잇달아 좋은 실적을 내놓으면서 동반 상승세를 타고 있다. 게임빌과 위메이드는 4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할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컴투스의 4분기 영업이익은 49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6.1% 늘어날 것으로 추정됐다.

김학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내년에는 유명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대규모 다중접속역할게임(MMORPG)을 대거 선보이고 한·중 관계 개선을 통한 해외 진출도 기대된다”며 “이런 흐름이 게임업종 전체의 상승세로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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